델리한인장로교회 디모데 홀

 

20111225일 우리 교회의 첫 번째 전도초청 예배가 있었습니다.

그날 우리교회에 처음으로 오신 훤칠한 키의 경상도 사나이의 모습으로 우리교회에 첫 발을 내딛은 박상길 집사님. 처음 오신 분인데 제 마음에 기억이 될 말씀을 하고 집에 가셨습니다. “교회가 좁습니다. 우리 지하 넓으니까 마음대로 쓰이소...”

그 후 심방을 가서 송지영 집사님을 만나고 집사님들의 지하 공간에 교회 이름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디모데처럼 늘 배우기를 힘쓰고, 이곳이 교육의 중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디모데 홀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2012년 우리교회의 첫 비전트립팀이 성도교회가 오게 되었습니다. 당시 인도 상황을 잘 모르던 저로서는 많은 부분 시행착오를 예상을 했었지만, 디모데 홀에서의 사역들은 정말 좋은 열매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지난 5년간 중단이 되었던 선*교사 자녀들의 1일 캠프가 시작이 되어서 많은 선*교사님들에게 사랑을 받는 귀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후에 모임 장소가 없는 선*교사님들의 귀한 모임장소로 디모데 홀은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2012년 여름에는 서울대학교 성악과 학생들 30명이 사용하면서 찬양이 울펴퍼지는 공간이 되었고, 2013년에는 솔리데오 장로합창단 120명이 오고 가면서 찬양을 장소로 사용이 되었습니다. 가장 기억이 남는 것은 2014년 선*교사 사모 수련회로 사용이 되면서 북인도에서 많이 고생하시는 선*교사님 사모님들의 은혜의 장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도 추석모임과 특별 새벽기도회, 심야기도회, 금식기도회 및 회의와 교육과 예배 장소로 사용되었던 디모데 홀의 사용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제 디모데 홀의 사용은 마감이 되었습니다. 집사님과 저희 교회도 이 귀한 장소가 계속 사용되기를 바라는 귀한 마음을 가지셨지만, 여러 가지 무리가 있어서 결국 디모데 홀의 사용을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은 있지만, 그 이름은 계속 남겨 두려고 합니다. 새로운 디모데 홀이 구해져서 우리에게 예배와 교육과 선*교사님들을 섬기는 장소가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더불어 지난 기간 동안 귀한 수고를 해 주신 박상길 집사님과 송지영 집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