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27일 주일부터 우리는 대강절을 맞이하여 성탄을 기다리며 매주 매주 우리 교회에 주시는 말씀을 들으며 나아갔습니다. 특별히 지금 소수의 사람들이 권력이라는 이름으로 나라를 어지럽힌 사건을 보면서 우리는 예수님 탄생 당시에 헤롯이라는 왕이 자신의 권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 베들레헴 주변의 두 살 미만의 아기를 다 죽이라는 잔인한 사건을 비교하여 보았습니다. 정말 권력에 눈이 멀면 보이는 것이 없고, 특별히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아기 예수를 눈 앞에서 놓쳐버리는 최대의 비극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특별히 예수님 당시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같이 종교지도자들은 자신들의 땅에 엄청난 일이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침묵했습니다. 동방박사가 오고, 온 베들레헴이 들썩일 정도로 알려진 사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헤롯 왕이 두 살 미만의 아이들을 다 죽이라고 명령해서 성경학자들의 의하면 14,000명이나 되는 엄청난 희생이 일어나서 온 국민이 슬픔과 비탄에 빠져 있어도 그들은 결코 나서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침묵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삼십년 뒤에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할 때 가장 방해하는 세력으로 등장을 하는 또 한 번의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오늘 대한민국 온 국민이 목소리를 합하여 외치는 그 소리를 우리도 외면해서는 안됩니다. 교회도 국민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목자들을 통해 놀라운 하늘 찬양대를 보여 주시고, 이 사실을 마리아에게 알리도록 하신 역사를 보면서, 이 놀라운 하늘의 찬양대를 별것 아닌 목자들에게만 보여 주신 이유가 무엇일까? 좀 아깝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하지만,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많은 무리와 화려한 조명을 입은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고, 인정받지 못해도, 묵묵히 하나님의 역사를 나타낸 목자와 같은 자세를 우리가 가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 성탄절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한 번 약속한 것을 이루시기 위해 우리에게 오신 아기 예수님,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 때문에, 이 땅에 와서 마굿간에서, 그리고 십자가에 박혀 돌아가실 것을 아셨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하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신 하나님의 역사이고, 사랑입니다. 그 은혜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우리 각 개인에게 주신 약속들, 인도에 올 때 주신 그 약속들을 다시금 기억하고 주 앞에 결단하며 새로운 2017년을 맞이하는 모든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