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교회(디아스포라 교회)의 사명 2
헬라어 ‘디아스포라'는 ‘관통하다’라는 뜻의 전치사 ‘디아'와 ‘씨를 뿌리다, 흩어지게 하다, 내쫓다'는 뜻의 동사 ‘스페인레인'이 합쳐진 말입니다. 의역하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자들로 풀이할 수 있겠습니다.
구약에서는 이방인들 가운데 흩어져 사는 유대인들을 뜻했으며(신명기 28:25, 이사야 49:6), 신약에서는 팔레스틴 지역 밖에 사는 성도들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야고보서 1:1, 베드로 전서 1:1) 그러나 에덴동산을 떠나 모든 인간, 곧 실낙원의 인간은 참된 고향을 떠난 디아스포라요, 본향을 향해 가는 도상의 나그네이지 않을까요?
아브라함과 같은 족장들, 모압 여인 롯, 타국에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 사람들, 선교를 위해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예루살렘 밖으로 흩어졌던 초대교회 성도들 모두가 디아스포라입니다.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도 디아스포라라고 부를 수 있다고 봅니다. 성경은 ‘디아스포라의 책'입니다.
세계 곳곳에 나가서도 극한의 시련과 차별을 받으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고난은 요셉처럼 만민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신묘막측하신 섭리안에 있음을 가슴 가슴에 새겼습니다.
크리스천 디아스포라들이 도처에서 선교사로서 사명을 감당하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정하신 21세기 선교 방법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디아스포라가 커버하는 직업에는 한계가 없을 정도입니다. 이런 영역에서 선교를 위한 지역사회 개발, 기업의 이익을 빈곤퇴치, 질병퇴치, 예방 활동, 문화사역 등과 병행하면서 복음전파를 위한 선교의 창의적 접근으로 간접 선교가 매우 효과적입니다.
독일의 모라비안 선교회, 영국의 해외복음전파회와 바젤 선교회를 서로 비교 분석하여, 자비량 선교, 직업 선교, 비즈니스 선교 그리고 서교 공동체 구성이 이르기까지 우리 시대에 맞는 상황화가 필요합니다.
흩어져 있는 디아스포라를 방치하기 보다는 이제 숨겨진 리더를 찾아 지도자로 세워 나가는 것이 가장 빠르고도 효율적인 선교 정착이 될 수 있습니다.
(목회와 신학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