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 창립주일을 함께(?) 기념하기를 원합니다.
우리교회의 창립주일은 그동안 2011년 6월 26일로 정하고, 매년 6월 넷째주에 창립기념주일 예배로 드렸었습니다. 이때의 감격을 잊을 수는 없습니다. 인도에서 가장 더울 때, 정말 한 명의 등록교인도 없이 시작되었던 예배의 시간입니다.
첫해와 두해를 지날 때에는 크게 무리가 없었는데, 셋째해가 지나는 작년부터 조금씩 문제가 생기기 시작되었습니다. 정말 의미가 있고, 우리 교회를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의 시간인데, 아쉬운 것은 그 은혜를 나눌 시간에 많은 성도들이 한국방문을 한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조금 고민이 되었고, 제직들과 이 부분을 상의를 했습니다. 날짜를 중심으로 이 날을 기념할 것인가? 아니면 ‘우리 교우들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가?’ 를 고민했습니다. 한 집사님께서 좋은 제안을 해 주셨습니다. ‘실제로 우리델리한인장로교회의 이름으로 예배를 드린 것이 언제냐?’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정용구 목사 가정이 2011년 3월 25일에 델리에 입국을 하고, 첫주일을 2011년 4월 3일에 예배를 드렸습니다. 물론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서재에서 드렸습니다. 작은 현수막이지만,‘델리한인장로교회’라는 이름의 현수막을 붙이고, 주보도 만들었습니다. A4 사이즈로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찬양팀이 없어서 제가 섬기던 동안교회의 찬양예배를 먼저 틀어 놓고 보면서 이야기를 했고, 반주할 수 있는 악기가 없어서, 반주찬양을 틀어 놓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헌금도 드렸습니다. 대표기도는 매주 신종선 사모님이 해 주셨고, 예배 후에는 1명씩이였지만 청소년부로, 아동부로 각각 공과공부를 하면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간혹 소문을 듣고 예배에 참석하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우리가 2011년 6월 26일 외부에서의 창립주일을 시작하기 위한 소중한 준비의 시간들이였습니다. 열악한 것 같지만, 매주 귀한 우리를 인도해 주시는 말씀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인도의 형편상 조금 억지 같지만, 모든 교인들이 함께 의미를 되새기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이 우리의 다음세대를 위해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함께 뜻을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