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9개월간의 인도 이야기 - 염정수 집사 ♥
제 글을 써 나가기 전에, 먼저, 첫 번째 우리교우 이야기에 제 글을 올릴 수 있는 영광을 주신 목사님과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글 솜씨가 좋지 않아 읽으시는데 어려움이 있으실 수도 있겠지만, 최대한 간결하게 10월 2일 귀임을 앞둔 제 짧았던 인도 신앙생활을 고백해 보고자 합니다.
2015년 1월 12일, 1년6개월간의 인도부임을 명 받고 인도에서의 부임업무가 시작되었습니다. 인도부임을 앞두고 이것저것 많은 준비를 했지만, 그 중에서 우선순위를 두고 시행했던 것이 인도 부임기간 동안에 섬길 교회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곳 저곳에서 많은 정보들을 검색하기 시작했고, 결국 주님께서는 델리한인장로교회를 찾게 해주셨습니다. 목사님께 연락을 드리고 이 교회에 처음 나왔을 때의 어색함과 설렘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반갑게 맞이해 주시고, 웃음으로 대해 주시던 성도님들의 모습은 항상 소중히 간직할 기억이 될 겁니다.
인도에서의 신앙생활은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작은 봉사의 시간이었습니다. 한주 한주 주일을 맞으며, 여러가지 교회업무 준비 및 예배 환경을 만드시는 일을 돕고, 더드림 찬양대 활동을 통하여 기쁨을 얻고, 찬양팀 인도를 통해 은혜를 누리며, 즐겁게 인도 신앙생활을 보냈다고 고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찬양 인도라는 새로운 사명을 받아 이를 수행했던 경험은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준비과정과 진행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고민을 겪으며 한주 한주 힘들게 보낸 시간도 있지만, 성도님들 및 찬양팀원들과 전심으로 찬양하는 과정에서 충만한 은혜를 경험하는 놀라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봉사의 시간은 한국 본 교회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것들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놀랍게도 외롭고 방황할 수 있는 인도에서의 생활에, 이런 놀라운 것들을 수행하도록 명하심으로 저로 하여금 이 힘들고 척박한 땅에서 주님 바라보며 주님 손잡고 신앙생활의 발전을 얻게 해주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제 많이 아쉽지만, 조금은 갑작스럽게 떠나게 됩니다. 그러나 저의 인도생활의 모든 것을 지켜주신 주님께서, 이 델리한인장로교회의 모든 것을, 여지껏도 그러셨고 앞으로도 그러실 것처럼 항상 지켜주시고 이끌어 주시고 은혜 내려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델리한인장로교회 성도님들, 그리고 더드림 찬양대 여러분들, 그리고 By Faith 찬양팀 식구들, 그리고 목사님, 이 모든 분들과 함께 했던 9개월 간 많이 행복했습니다. 주님의 영광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