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희 선생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2011년 12월 첫 만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교회에 첫 비전트립을 오는 팀의 현장 사역을 위해 처음으로 GSS를 방문 했습니다. 인자하게 생기신 전상희 선생님과 젊으면서도 당찬 느낌의 박선희 선생님을 처음 뵈었습니다.
GSS 아이들의 교육환경이 많이 열악했었습니다. 많은 먼지와 습한 기운이 잠깐 방문을 해도 많이 지쳐서 돌아오는데, 이곳에서 매일 사역을 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힘이들까? 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013년 여름 단기팀을 받으셨는데, 무척 힘이 들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 교회가 갈 때에는 숙식과 여러 일정들을 우리가 진행을 하고, 사역만 GSS 에 가서 사역을 하는데, 그 전체를 다 하시려하니 정말 많이 힘이 들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서 전상희 선생님은 난소암, 박선희 선생님은 유방암을 판정 받았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1년을 한국에서 치료를 받게 되었는데, GSS에 무슨 일이 생기면 잘 좀 도와달라고 하셨습니다.
한국에서 두 분의 병원을 모두 방문했었습니다. 어려운 암치료를 잘 이겨내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1년의 시간이 흘러서 인도로 다시 돌아 오셨습니다. 조심스럽게 몸을 가누시면서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다시 돌아 온 선생님들로 인해 기뻐하며 우는 현지인 교사들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버려진 아이들을 위해 이렇게 목숨까지 위태하면서도 다시 돌아온 두 분으로 학교는 다시 안정이 되었습니다.
2014년 성탄절에는 동네 분들 500여명을 모아 놓고, 이 동네에서 가장 큰 축제와 같은 성탄절 발표회를 했습니다. 그때 유방암이 재발이 되었지만, 펀자비 춤을 추며 아이들 곁에서 가장 확실하게 춤을 추는 박선희 선생님을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볼 때는 교장선생님이 춤을 주는 것이였고, 제가 볼 때는 암이 재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님 앞에 자신의 생명을 맡기고 춤을 추는 하나님의 딸로 보였을 것입니다.
이제 곧 인도를 떠나십니다. 지난 10년을 몸담았던 인도를 떠나 치료를 받으러 가십니다.어쩌면 돌아오기 힘든 여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주님의 딸이 간절히 바랬던 그 기도의 제목, “우리 인도 GSS 어린이들을 위한 사랑”을 계속해서 주기 원했던 선생님의 간절한 바램이 다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