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명환 집사입니다.
저는 인도에 온지 4년 3개월 만에 인사명령을 받아 '15.12.12일 부로 한국으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예선이와 예준이 대학생활은 서울에서 하게 되지만, 저는 포항에서 근무하게 되어 당분간은 주말 부부로 살아야 합니다. 그나마 위안 이라면 인도에서 보다는 언제든 달려갈 수 있는 일일 생활권의 거리이기 때문에 커다란 어려움은 없어 보입니다.
'11.9월 델리한인장로교회와 인연을 맺고 신앙생활을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 3개월이 흘렀고 델리한인장로교회는 때로 작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되어 내적으로 양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루고 있고 앞으로도 한 단계 더 나아간 성장을 이룰 것을 확신합니다.
저희 가족이 인도에 있으면서 정용구 목사님, 신종선 사모님, 정병용 집사님, 이성득 집사님, 박상길 집사님, 김영추 집사님,한덕영 집사님, 임한성 집사님, 윤한호 집사님, 박성구 집사님, 황중연 집사님, 고광태 성도님, 변정민 성도님, 윤영현 성도님, 장근숙 권사님, 조민원 집사님, 송지영 집사님, 이현정 집사님, 이정은 집사님, 진미정 집사님, 임정은 성도님, 강지나 성도님 그리고 새로 오신 성도님들의 따뜻한 사랑과 배려와 깊은 관심속에 어렵고 힘들 때마다 그 역경을 잘 딛고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예선이가 힘들어 할 때 같이 기도해 주시고 위로해 주셨고, 저와 제 아들이 뎅기에 걸렸을 때, 제가 위암 시술을 받고 건강상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찾아와 주시고, 본인의 집에 오게 하셔서 회복하기 까지 베풀어 주셨던 성도님들의 커다란 사랑들을 가슴속에 품고 감사하면서 돌아갑니다.
감사할 일은 제가 인도에 있으면서 저희 집을 수요 예배 장소로, 새벽기도 장소로 드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부족한 저희 집을 귀한 예배 장소로 사용하신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의 찬양을 돌립니다.
지금 저에게 커다란 아쉬움으로 남는 것이 있다면 제가 인도에 있으면서 목사님을 많이 도와 드리고 힘이 되었어야 함에도 많은 부분들의 사역에서 반대하고 제 주장만 맞다고 억지 고집을 내세웠던 상황들입니다.
목사님은 중직자들을 많이 의지 하셨는데 목사님께서 고민하고 내 놓으신 제안들을 안된다고 철없이 반대했던 나의 모습들...너무 부끄럽습니다.
성경은 성도들에게 구할 것은 순종과 충성이라고 하는데 그리하지 못했던 것들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혹, 제가 있으면서 저의 말과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았던 분들이 계시면 또한 용서해 주시고, 모두가 정용구 목사님에게 힘이 되시는 성도님들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가 떠나기 전에 정용구 목사님을 델리에서 만나 작별인사를 드릴 때 이런 저런 옛 이야기들을 하시며 헤어진다는 아쉬움에 참았던 눈물을 기여코 보이셨던 정용구 목사님 ---, 저도 속으로 눈물을 많이 흘렸답니다.
우리가 몸은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사랑으로 늘 교통하며 기도로 함께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많이 서운하고 아쉽지만 기쁨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모두 평안 하시구요 건강하십시오. 샬롬.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