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이 되면서 청소년부 수련회가 왠지 나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수련회에 대한 기다림도, 기쁨도 없어졌고, 가기도 싫어졌다. 나중에 수련회가 있으면 가지 않겠다고 엄마에게 말씀드리려고 하던 차에 목사님께서 수련회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주일 날 교회에서 목사님을 만났을 때 수련회 목록에 이름을 적으라 하셔서 나도 모르게 이름을 적었다. 집에 돌아와서 후회하는 내모습을 보고 나도 모르는 사이 하나님을 멀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 수련회를 즐기자는 마음이 들었다.
수련회 준비기간 찬양팀을 하면서 왠지 모르게 수련회가 기다려졌고 하나님께 감사함이 생겼다. 수련회에 도착하고 전재훈 목사님의 첫 설교부터 왠지 모르게 잠이 달아났고 다시금 은혜가 받고 싶다라는 마음이 생겼다. 나보다 어려운 환경의 전재훈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께 감사함이 생겼고 하나님께서 날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왠지 모르게 울컥하고 하나님께 다시금 기도할 수 있게 되었다.
둘째날 저녁 “예수님은 나를 위해 죽으셨다. 하나님은 요술램프가 아니다” 라는 말씀을 듣고 나의 모습을 후회하게 되었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기도하는 모습이 아닌 진정한 기도를 할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있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고 예수님께 감사함이 생겼다.
마지막 날 아침 예배 때 전재훈 목사님께서 우리가 예배를 드리는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받아주시는 것이라는 말씀을 해주셨고 우리의 예배를 받아주실지 안받아 주실지는 주님께서 결정하시는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 나 자신의 모습을 보며 회개하면서 주님께 나와 같이 있어달라고, 내 기도와 예배를 듣기라도 해달라고 기도를 하는 순간 또 다른 감동이 와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이 수련회를 통해 나를 찬양팀에 새워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였고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예배가 아닌 나의 신앙을 고백하는 예배를 드리길 마음먹었다. 나를 수련회에 불러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