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에서의 첫 성인식
지난주에는 우리교회에서 첫 성인식을 했습니다. 사실 인도에 오게 되면 학제가 맞지 않아 성인인 만 19세가 되어도 청년들이 되지 않고 고등부에 소속이 되고, 공부를 하는 시기라 그 동안은 별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국 같으면 동기 친구들과 정말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인데, 인도라는 이유로 그냥 귀중한 날을 인식조차 못하고 지내는 것 같아서 교회가 이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챙겨 주어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의 성인식은 주로 그동안 금지한 성(性)에 대한 자유를 주는 것 같은 흐름인데 교회는 좀 더 이들에게 의미 있는 뭔가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이들에게 “돈, 다시 말하면 경제 활동”에 대한 마음 자세를 가지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선물은 어렵게 다니면서 여행가방 모양의 예쁜 저금통을 준비했습니다. 여행가방의 이미지가 떠남을 이야기 하듯이 이제 성인이 되면 부모님을 떠나 스스로 살아야 하는 책임있는 나이이고, 이제 겪게 될 경제 즉 돈에 대한 마음의 대비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성인이 되면 평생 같이 지내게 될 경제, 즉 돈에 대한 개념도 분명히 가지고, 이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도록 권면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돈에 대한 개념을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인 것 같았습니다. 돈을 어떻게 벌 것인지, 그리고 돈을 어떻게 관리 할 것인지, 그리고 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그리고 하나님께는 어떻게 헌금을 할 것인지를 성인의 시작이 되는 시점에 잘 배워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 교회에서는 한재훈, 정용준, 김이레가 올해 성인식을 거치게 됩니다. 이제 곧 대학을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예비 청년부로서 이성교제와 군대 이야기도 가르칠 계획입니다.
처음 하는 성인식이지만, 앞으로는 좀 더 의미를 가지고 아이들이 주님 앞에서 건강한 삶의 결단과 신앙적 결단을 하도록 도울 예정입니다.